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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영화

겁(Feat. 태양)를 듣고....

by 따스한사람냄새 2016. 2. 18.

작성한지 벌써 넉달이나 지났다..뒤늦게 마무리하여 포스팅해본다


2015년 9월 22일

하루를 마무리 하며, 습관처럼 Bugs music의 주간 TOP 100의 음악을 듣고 있었다

기분좋게 여러 음악을 들어넘기다 귀를 강타하는 노래를 만나게 되었다..



나는  대중가요를 종아하고 즐겨 듣는다
과거에도 그렇지만 대중가요의 주요주제는 남녀간의 '사랑'이다
혹자는 '사랑타령'이라고 폄하하지만, 사람이 느낄수 있는 감정중에서 '사랑'보다 위대한 것이 있을까?
다만 너무 젊은 남녀의 사랑에 집중된 것이 아쉽다.
사랑에도 여러가지 주제가 있겠고, 다양한 연령별 사랑의 모양새도 참 다르다
또한, 사람의 감정은 사랑만 있는 것이 아니라 분노, 시기, 질투, 용서, 감사 등 너무나 다양하다
이러한 다양한 감정이 대중가요에 묻어 나오면 얼마나 좋을까?
그런면에서 대중가요는 다양성이 존중받지 못하다는 비판에 동의한다.

그러다가 오늘 송민호라는 가수의 '겁'이라는 노래를 듣게 되었다.


1. Show me the money에 대한 인상
  몇번 틈틈히 시청했지만, 나하테는 그렇게 매력적이진 않았다. 
  몇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 참가자들의 완성도가 그렇게 높지 않았다.
    랩이라는 장르는 노래와 다르게 완성도가 높지 않으면 시끄럽게 들린다
    경연에 참여하는 팀이 모두 완성도 있진 않았다
  - 랩퍼의 디스문화는 아직도 적응이 안된다.

2. '랩'이라는 힙합 장르의 요소에 대해서
   '랩'을 찾아서 듣는 정도는 아니지만, 경쾌한 리듬의 랩을 좋아한다
   DJ DOC의 랩도 좋아했고, 드렁큰 타이거, 에픽하이, 리쌍, 다이나믹 듀오
   최근엔 버벌진트라는 팀도 좋은 것 같다
   
   랩의 핵심 요소는 '라임'일 것이다.
   이 랩은 적절한 멜로디와 만났을 때 시너지 효과가 나는 것 같다

  3. 음악에 동감하다!
    무엇보다 '랩'이 '랩'으로 들리기 위해서는 자신의 진심을 담았을 때이다.
    이 곡을 듣고 무엇보다 공감이 되었던 것은 자신의 인생을 노래에 표현했기 때문이라..
    어려웠던 어린시절, 하지만 꿈을 위해 포기하지 않는 불굴의 의지를 잘 표현하였다
    공감이 되면서도 가슴되게 하는 음악이 되었다.

    난 이런 음악이 참 좋다. 




벅스를 이용한 감상은 (http://bugs.kr/b7pUy) 

Youtube를 통해 감상은 아래를...


[가사]

송민호 - 겁 (feat. 태양) 
MINO - Fear (feat. TaeYang of BIGBANG)


앨범명       쇼미더머니 4 Episode 5

아티스트    송민호

장르          랩/힙합

발매          2015.08.22

배급          CJ E&M


뒤돌아 봤을 때
생각보다 멀리
와있었어 난 혼자였고
문득 겁이 났지
내가 날 봤을 때
지쳐있단 사실을
몰랐었어 난 외로웠고
문득 겁이 났지

넌 잘하고 있어 헷갈릴 때면
여태 그랬던 것처럼 그냥 Go
너답게 해 너는 너를 알아
연습했잖아 한 수 천 번은 말야
좌절 한 두 번 이젠 시시해
원래 기회라는 건 인생의 위기에
넌 알잖아 다시 일어나는 법
천국여행 간다며 어서 싸 캐리어

멈추지 마라 아직 할 일 많아
뒷바라지하는 부모님의 사진봐
넌 동생들의 거울이자 가족들의 별 
네가 잠을 줄여야만 그들이 편하게 숙면
야 이 병신아 티 좀내지마
마음 단단히 먹어 알아 외롭지만
견뎌내야 돼 눈물 흘리냐 사내새끼가
뚝 그치고 다시 들어 책임감

eh- 아무것도 보기 싫었을 때
억지로 눈을 부릅뜬 건
그냥 겁나서
덜컥 겁이 나서 그래 u-eh-o 
아무 말도하기 싫었을 때
일부러 목소릴 높인 건
There is no other reason
겁이나 난 겁이나 (겁이 나)

입버릇처럼 말했어
언제나 나는 나를 믿어
상대는 없다며
But enemy was in my mirror
계속된 싸움에 이성을 잃었었나봐
내가 나를 죽였어 엄마도 내 눈치를 봐

대중의 관심을 받는 게 eh-
CCTV 속에 사는 게 eh-
한곳만 죽어라 팠는데
그게 내 무덤이 될 수도 있다는 게 
무서웠어

아버지 날 보고 있다면 정답을 알려줘
어른이 되기엔 난 어리고 여려
아직도 방법을 모르고
부딪히는 짓만 하기엔 너무 아프다는 걸
이제 알았어 너무 늦었나봐
무식하게 채찍질만 하기엔
아물지 않은 상처가 너무 많아

eh- 아무것도 보기 싫었을 때
억지로 눈을 부릅뜬 건
그냥 겁나서
덜컥 겁이 나서 그래 u-eh-o 
아무 말도하기 싫었을 때
일부러 목소릴 높인 건
There is no other reason
겁이나 난 겁이나

난 모든 게 감사해 내 종교를 떠나서
6년 전부터 이 꼬맹이를 이용하려 했던
악덕 대표님들 조차
날 구원해준 지금의 회사도
이 무대를 내어준 수많은 참가자도
남자의 삶을 알려준 하늘에 계신 큰아빠도
가족, 내 어깨들과 형제 같은 멤버들도
딱 오늘까지만 위로를 받고
내일부턴 겁쟁이가 아닌 성숙해진 나로

eh- 아무것도 보기 싫었을 때
억지로 눈을 부릅뜬 건
그냥 겁나서
덜컥 겁이 나서 그래 u-eh-o 
아무 말도하기 싫었을 때
일부러 목소릴 높인 건
There is no other reason
겁이나 난 겁이나